‘천연물 안전지원센터’ 청신호
지지부진하던 경남 양산신도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천연물 안전지원센터’(이하 안전센터)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건립 주체 문제가 해결된 데다, 내년도 정부 당초예산에 실시설계비와 공사비를 동시에 확보됐기 때문이다.
안전센터 건립 사업은 그간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크게 기대를 모았으나 법적인 문제 등이 불거져 주춤했었다.
건립 주체, 공사비 모두 해결
양산 의생명단지 마중물 기대
국민의힘 윤영석(양산갑) 국회의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안전센터의 실시설계비 4억 2000만 원을 포함한 사업비 13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내년에 안전센터의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500㎡ 규모로 건립되는 안전센터는 식약처 산하 기관이다.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한약재 등 천연물이 포함된 제품의 안전성 검사와 부작용 관리, 관련 연구·개발,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천연물 의약품의 원료부터 완제품은 물론 수입 한약재의 과학적인 안전관리 역할을 담당한다.
이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단에 들어서는 첫 국가시설이 된다. 이는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를 활성화하는 신호탄이자 양산 부산대병원과 장기간 방치 중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에 상당한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연물과 관련된 업계 종사자들이 관련 인허가와 검사를 받기 위해 수도권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최근 안면신경마비 등 한방치료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천연물 제품 검사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김태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