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또 폭행 입건
잇따른 범죄 전력으로 구설에 오른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또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A 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50대 종업원 B 씨의 턱을 주먹으로 휘둘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흥주점 종업원 실신 ‘병원행’
후배 폭행 등 범죄 전력 수두룩
피해자 B 씨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로 가게에 들어와 다른 종업원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가게 입구에서 인사를 하던 B 씨를 보자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 폭행 이후 B 씨는 즉시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 씨는 조직폭력배 일당과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한때 부산의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프로야구단에 입단했지만, 고교 시절 범죄 이력이 논란이 돼 스스로 퇴단했다. 군 제대 후에는 조직폭력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거듭되는 폭행 사건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소위 ‘부산 통’으로 불리며 구설에 오르내렸다. 지난해 2월에는 인터넷 방송에서 후배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려친 혐의(특수상해)로 올해 2월 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1심에서 재판부는 ‘누범기간 중 이번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경찰 측은 “현재 A 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