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던 부산월드엑스포 국회 특위 구성 속도 낸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특위 위원장 자리싸움을 벌이면서 특위 구성이 지연됐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양보를 시사한 것이다.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전에 양당간 협의를 마무리 짓고 특위가 출범할지 주목된다.

민주-국힘, 위원장 자리다툼
윤석열, 민주당에 양보 시사
이르면 9일 정기국회 폐회 전
엑스포 유치 특위 출범 전망
지난 4일 이준석 대표와 공동 선거운동을 위해 부산을 찾은 윤 후보는 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과 비공개 회의를 갖고 “부산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운이 걸린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 특위 구성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회의 실질적인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당에서)슬기롭게 대처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양보할 것을 시사한 만큼, 특위 구성 논의는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첨예하게 갈등을 빚던 위원장 자리가 사실상 민주당 몫으로 가닥이 잡혀, 양당이 서둘러 협의를 진행할 경우 이르면 오는 9일 폐회하는 이번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특위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 특위는 부산 지역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20~25명 정도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편, 윤 후보는 4일 당 이준석 대표와 부산을 찾아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북항 재개발현장을 둘러본 뒤 서면에서 커플 티셔츠를 입고 첫 공동 유세활동을 벌였다. 강희경 기자 hima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