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지난해 방통위 방송평가 ‘지역민방 TV·FM’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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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지역 민영방송사인 KNN의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사옥. 연합뉴스

KNN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지난해 방송평가 결과 지역민방 TV 부문과 FM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방통위는 8일 제54차 방통위 전체 회의를 열어서 154개 방송사업자(366개 방송국)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방송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방송평가는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방송의 내용·편성·운영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상파 TV 부문 1위 ‘KBS1’
종편 PP 최고득점은 ‘JTBC’

KNN는 TV 부문 479.57점, FM 부문에서 217.91점으로 지역민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TV 부문의 경우 공정보도·자체심의, 재난방송, 콘텐츠·기술 투자에서 전년 평가 대비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FM 부문은 양질의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제작을 통한 수상 실적이 다른 지역민방보다 월등히 높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KNN 측은 “지역민방 선도 방송사에 걸맞은 방송평가 실적을 바탕으로 KNN이 한 번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상파 TV의 지난해 평가점수는 KBS1이 60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MBC 573점, SBS 543점, KBS2 522점 순이었다. 앞서 2019년에는 MBC가 577점으로 1위, KBS1가 563점으로 2위였다. 방통위 측은 “KBS는 자체심의 강화, 시청자평가 프로그램 편성 강화, SBS는 방송심의 규정 위반 감소 등으로 점수가 상승했다. MBC는 시청자평가 프로그램 편성 등의 점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종합편성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Program provider)의 지난해 평가점수는 JTBC가 49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채널A 477점, TV조선 474점, MBN 446점 순이었다. JTBC는 전년 대비 재난방송 편성에서 점수가 증가했다. 나머지 사업자는 방송심의규정 위반 증가 등으로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측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재난방송의 급증, 코로나19 허위정보의 대규모 유통,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으로 방송의 시청률 상승, 글로벌 OTT 가입자의 증가 등 미디어 분야에 많은 변화가 있는 한 해였다”며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 편성 환경이 급변하는 등 경영 상황도 좋지 않았으며, 이러한 상황이 평가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평가 결과는 방송법 제17조에 따라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일정 비율 반영된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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