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갑질’ 부산문화회관 이용관 대표 징계 보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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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산문화회관 노조가 재단 이사회의 이용관 대표이사 징계 결정 보류를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지회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이용관 대표는 직장 내 갑질, 직원에 대한 막말, 근무시간 중 음주와 음주운전 등 각종 비상식적 인사, 비효율적 재단 운영 등으로 올 7월 직위해제가 되었고, 12월 10일 이사회에서 최종 징계 결정만이 남아 있었다”며 “하지만 이사회는 이용관 대표에 대해 징계 결정 보류라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사회 결정에 노조 “비상식적”
시 “심의 보류일 뿐”… 27일 재심

이어 “지금이라도 재단 이사회는 부산시 감사위원회의 결정 사항에 의거해 이용관 대표에 대해 신속한 징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며 “재단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힘 합쳐 수습하고 있는 이 과정에서 이사회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은 직원들의 의지를 짓밟아 버리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근무시간 중 음주 당시 동석했던 직원들은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대표이사의 징계가 보류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심의를 보류한 것이지 징계를 내리지 않겠다는 결정을 한 것은 아니다”며 “오는 27일 이사회가 다시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어 징계에 대한 결정이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산문화회관은 올 7월 이용관 전 대표이사가 음주운전 의혹 등으로 직위해제 된 뒤 박철호 경영기획본부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새 대표이사 공개모집에는 총 16명이 지원, 이 중 5명이 서류 심사를 거쳐 면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4일 마감된 영화의전당 대표이사 공모에는 4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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