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공항복합도시’ 개발 방향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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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개항 목표인 가덕신공항 주변을 어떤 방식과 형태로 개발할지에 대한 기본 구상을 정립하는 사업 용역이 진행된다. 이른바 ‘가덕도 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라고 명명된 이 사업으로, 부산시는 남부권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15일 에어시티 용역 착수 보고회사업 타당성에 대한 종합 평가도
천성항 주변 항공물류 지구 구상

15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진행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의 ‘제5차 서부산 현장 전략회의’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에어시티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이하 에어시티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에어시티 마스터플랜 용역은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라 그 주변 개발 방향을 정립하는 등 대응 전략 수립 차원에서 진행된다. 가덕도 눌차만과 천성항 일원 677만 9000㎡, 약 205만 평을 대상으로 각종 개발 계획이나 사업들의 기본 방향을 정하는 한편 사업 타당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도 이뤄질 예정이다.

눌차만 일대는 주거, 상업, 업무 중심의 공항 지원 기능을 맡을 에어시티 지구, 천성항 주변은 글로벌 항공물류 특화단지 기능을 맡을 항공물류 지구로 각각 개발한다는 게 부산시의 기본적인 구상이다. 여기에 또 항만과 공항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물류 지구도 포함된다. 용역은 내년 10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착수 보고회에서 박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에어시티 마스터플랜 용역에서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과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일단 가덕신공항 기본 계획과 연계한 친환경 에어시티를 구상한다는 점을 기본 방침으로 2050 탄소 중립 추진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부산시 입장이다.

박 시장은 보고회를 마치고 눌차만 현장을 찾아 “가덕도 일대가 부산은 물론 남부권의 경제, 산업, 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이번 용역에서 광역교통망 등 주변 여건과 연계한 기본 구상이 잘 정립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말했다. 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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