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 바이오헬스 부산포럼’ 첫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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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와 개인 맞춤형 건강수요 증가에 따라 부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에 지역 산·학·연·병·관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축이 돼 결성한 ‘빌드업 바이오헬스 부산포럼’이 14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제1회 크리에이티브 브릿지데이’ 행사를 가졌다. 사업화가 유망한 바이오헬스 기술과 자본·네트워크를 갖춘 지역 기업을 연결하자는 취지에서 브릿지데이로 이름 붙여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김형회(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포럼 회장을 비롯해 부산시와 기업·대학·병원·유관기관 대표 등 지역 의료산업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1회 ‘크리에이티브 브릿지데이’
기술과 지역 기업 간 연결 취지

‘빌드업 바이오헬스 부산포럼’이 발족한 지 한 달 만에 열린 첫 공식 행사로, 부산이 바이오헬스 선도 도시로 부상하기 위한 실행전략을 찾고 바이오 신기술을 보유한 지역 대표 벤처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지선 팀장은 부산시가 바이오헬스산업 특화거점으로 추진하는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섰다. 이 팀장은 “단일 병원의 한계를 넘어 지산학병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지속적인 가치사슬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타대학교 의료정보학과 이영희 교수는 바이오헬스산업의 국내외 전망을 소개하면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의료정보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산학연관민이 협업해 빅데이터를 수집, 축적, 활용하는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에 기반을 두거나 부산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 바이오헬스 벤처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디엔에이링크, 에스앤비아, 타우피앤유메디칼, 쓰리빅스, 에스피메드 5개 사가 참여해 자사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부상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은산해운항공, 태원테크, 경성산업 등 바이오헬스 분야 진출을 모색하는 지역 중견기업 임원 등이 참석, 이들 벤처기업의 브리핑을 꼼꼼이 청취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윤일 경제부시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산시가 5년간 총 2조 원을 투입하는 큰 그림을 그려놓은 만큼, 내년부터는 이를 보다 구체화하고 예산을 투입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산학병연이 기술, 인프라, 정보를 공유하는 창업생태계의 허브로서, 빌드업 바이오헬스 부산포럼이 중추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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