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옛 한진CY 부지, 일반상업지역으로 바뀐다
부산 해운대구 옛 한진CY(컨테이터 야적장)부지 개발안이 지구단위계획 변경의 마지막 관문인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1만 5000여 평 규모의 부지는 준공업지역에서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바뀐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통과
2800억 원 규모 공공기여 조건
부산시 첫 사전협상제 적용 사례
부산시는 15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옛 한진CY 부지 관련 도시관리계획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280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 용적률 900% 이하, 최고 높이 255m 이하 등 내용을 담은 사업안을 일부 권고를 붙여 의결했다. 권고 내용은 공개공지 개방성 확보와 재송역~수영강 방면 보행동선 개선, 유니콘타워에 부산형 콘텐츠 강화, 빌딩풍 예방 등이다. 이로써 2018년 사전협상을 위한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지 3년 만에 옛 한진CY부지 개발의 큰 방향이 결정됐다. 부산시가 2016년 1월 사전협상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도입한 지 5년 만에 첫 적용 사업지가 탄생했다.
(주)삼미D&C는 3차례의 사업계획 변경 끝에 아파트와 4차 산업 기업의 업무와 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 등을 짓는 안으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주)삼미D&C 측은 인허가 절차를 내년 안으로 마무리해 연말 착공한 후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송지연 기자 s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