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예술단이 연말을 맞아 찰스 디킨즈 원작 ‘크리스마스 캐럴’ 연합공연으로 뭉친다.

찰스 디킨즈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극단, 시립합창단, 시립청소년교향악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4개 단체가 참여한다. 송년 가족 관객들을 위한 ‘메이드 인 부산’ 작품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된 무대다.

부산시립예술단 4곳 연합 무대
디킨즈 원작 현대적으로 각색
23·2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구두쇠의 대명사 스크루지를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현대적인 각색을 거쳤다. 특히 주인공 스크루지 영감은 메리 스크루지 할머니로 재탄생했다. 전체 극은 시립극단 배우들이 이끌어간다. 시립합창단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총 18곡 합창 넘버와 청소년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 여기에 객원 배우, 무용수 등 부산 지역 젊은 예술인들이 참여해 연합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김지용 예술감독이 각 예술단의 장르적 특색과 예술적 역량을 담아 재구성, 작사, 연출을 맡았다. 작곡가 백현주가 작곡과 편곡을 담당했다. 시립합창단의 이기선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는다.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3일과 24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연말을 맞아 3인 가족과 4인 이상 가족 예매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공연은 동반석 거리두기로 진행되고 방역패스 의무화로, 공연 출연진은 물론 관람자들의 방역패스 유무 확인 후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 18세 미만은 방역패스 여부와 상관없이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다.

이자영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