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덴탈 케어 스타트업’ 큐티티, 미국 시장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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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디지털 덴탈 케어 전문 스타트업 ‘큐티티(로고)’가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큐티티는 인공지능(AI) 구강검진 앱으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미국 디지털 치의학 산업 선두 기업인 트루어버트먼트(TruAbutment)와 1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치과 관련 기업에 100만 달러 수출
올 4월 일본 소프트뱅크와도 계약

23일 큐티티에 따르면 치과와 기공사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계약을 트루어버트먼트와 체결하고, 디지털 솔루션 플랫폼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환자 맞춤형 데이터를 치과와 기공사가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3D 디지털 솔루션이다. 트루어버트먼트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한 회사로 임플란트 맞춤형 지대주를 생산하고 치과 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큐티티 관계자는 “2년 반 이상 트루어버트먼트와 협의를 해왔다”면서 “이번 수출은 디지털 솔루션 플랫폼 개발의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트루어버트먼트와 함께 세상에 없던 디지털 덴탈 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 4월 큐티티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통해 인공지능 구강검진 앱 ‘이아포(e.a.po)’ 판매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이아포’는 스스로 구강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리포트를 통해 치과 방문을 권유하는 앱 서비스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의료 코디네이터 상담 이후 예약을 하고, 치위생사 기본 검진 이후 치과 의사를 만날 수 있는 구조다. ‘이아포’를 이용하면 환자는 치과 방문을 하지 않고도 치료 예약을 할 수 있고, 치과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줄여 소수 인원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아포’ 앱은 내년 1월 일본 출시 예정이다. 또 한국 서비스 본격화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신청을 해둔 상태다.

큐티티 고태연 대표는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디지털 덴탈케어 솔루션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러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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