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빛난 배정고 ‘실용영어반’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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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승 배정고 2

배정고 실용영어반 동아리가 지난 10일 영어기사 완성을 겸해 자축행사를 열고 있다.

이달 10일, 부산 배정고등학교 동아리 실용영어반에서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축행사가 열렸다. 그간 진행해 오던 동아리 부원들의 영어기사 작성이 끝난 것이다.

실용영어반은 올 10월, 한 해의 마무리 활동으로 그간에 갈고닦은 영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어기사 작성을 계획했다. 학생들은 동아리 지도교사인 최성우 선생님으로부터 기사작성의 원칙과 절차에 대한 교육을 받고, 각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를 편성하여 기사의 주제를 정했다.

원어민 강사 초빙 교육·조별 주제 토론
K방역 등 시사적인 영어 기사 마무리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영어를 배우는 동아리인 까닭에 기사 주제도 시사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학생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고교학점제나 수능 관련 내용은 물론, 코로나19와 K방역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취재 활동은 되도록 피하고 인터넷을 통해 각종 데이터와 자료를 수집했다. 또 기사 작성 직전에는 원어민 강사와 아나운서를 초빙해 기사작성과 첨삭에 대한 교육 시간도 가졌다. 원어민 강사로부터 영어 표현법과 기사의 전체적인 구조에 대해, 아나운서에게는 간결하고 깔끔한 문장 작성법을 배웠다. 이후 동아리 부원들은 조별 토론으로 기사의 방향을 정하고, 한 문장 한 문장 심사숙고하며 기사문을 작성했다.

활동에 참여한 곽민영 학생은 “기사 작성이 처음이라 낯설고 어색했지만, 선생님들의 도움과 친구들이 있어 즐거웠다. 특히 각자의 역할에 따라 자료를 수집하고, 문장 하나 때문에 열띤 토론을 벌인 게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성우 선생님은 “기사 작성은 한해의 동아리 활동을 마무리하는 의미도 있지만, 힘든 과정을 온전히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한 경험이 훗날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활동이 끝난 뒤 학생들은 자신들이 지금껏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고 영어실력도 쌓을 수 있었다며 대체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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