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 삼성, 최고 능력 갖춘 삼성인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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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청와대에서 만났다.

이날 행사는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기업대표들과의 오찬이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도 자리를 함께했다. 하지만 관심은 온통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과의 만남에 쏠렸다.

문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등과 오찬
청년 고용·인재 양성 중요성 강조

문 대통령은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청년 고용과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 왔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6G(차세대 이동통신) 연구상황에 대해 묻자 이 부회장은 “통신과 백신은 비슷한 점이 있다.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라며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6G에도 내부적으로 대비한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또 “오늘 회의 주제인 청년 일자리도 불확실성이 크지만, 산업에서 백신과 반도체 역시 불확실성이 큰 분야”라며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관심을 모았던 특별사면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대화가 비정치적 주제에 한정해 진행됐다”며 “사면이라는 단어가 나오지도 않았을뿐더러 우회적으로 사면을 가리키는 표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4일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 직후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생활을 한 이 부회장은 이번 사면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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