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FA 최대 규모 삼성 구자욱 계약
기간 5년에 총액 120억 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사진·29)이 한국프로야구 비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구자욱과 3일 계약 기간 5년, 계약 총액 120억 원(연봉 90억 원, 인센티브 30억 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지만, 원소속팀인 삼성과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번 계약으로 ‘예비 FA 최대어’로 손꼽히는 구자욱과 5년 더 동행하게 됐다.
구자욱의 이번 계약은 비 FA 선수의 다년 계약 중 최대 규모다. KBO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부터 비 FA 선수들의 다년 계약을 사실상 허용했다. 앞서 SSG 랜더스는 투수 박종훈·문승원과 각각 65억 원(5년), 55억 원(5년)에 다년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외야수 한유섬과도 60억 원(5년)에 비 FA 계약을 맺었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 22홈런 27도루를 기록했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