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근소 우위 윤석열 점차 격차”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27일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근소 우위를 지켜가고 있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여론이 유지론보다 앞서는 점 등을 이유로 “선거가 다가오면서 앞서나가는 격차가 조금씩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권교체론’이 유지론보다 앞서
투표율 높을수록 긍정적 작용
득표율 목표는 50% 넘기는 것
소신 있는 행보가 윤 후보 강점
부산 청년 지역 정착 일터 만들 것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아 다양한 직능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캠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조 의원은 이날 진행된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윤 후보의 TV토론과 선거운동에 대한 좋은 평가가 있다”며 “조금 더 겸손한 자세로 노력한다면 목표(득표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의원은 “차기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문재인 정부 5년간 잘못되었던 각종 경제, 부동산, 코로나 대책 등을 바로 잡아서 국민들의 실생활이 더욱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대선 판세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현재는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우위를 지켜가는 흐름이다. 다만 선거가 다가오면서 (윤 후보가)앞서나가 격차는 조금씩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서 이 후보는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하락했다.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번 대선정국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앞섰던 시기에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지지율이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과반이다. 이런 분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장에 나올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투표율이 높을수록)윤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전국 목표 득표율과 달성 전망은.
“목표는 50%를 넘기는 것이다. 최근 윤 후보의 TV토론과 선거운동에 대한 좋은 평가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겸손한 자세로 노력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후보의 호남 득표율 전망은.
“25~30% 정도 잡고 있다. 과거에 비해 지역감정이 덜한 측면이 있고, 특히 2030 젊은 세대에서는 그런 면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후보가 영남에선 얼마 정도 기록할 것이라고 보나.
“최근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다면 30% 정도 나오지 않을까. 다만 PK(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이 거센 만큼 그보다 낮은 지지율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윤 후보의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에 대한 여파는 어떻게 보나?
“어쨌든 정권교체 열망이 55%에 달할 정도로 높다. (결과적으로는)국민들께서 표로서 단일화를 시킨다.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윤 후보로의 결집이 어느정도 명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장동 이슈가 뜨겁다. 선거에 어떻게 작용할까.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이자, 결정권자였다.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비호아래 일부 민간업자들이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국민들의 엄청난 분노와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했던 사건이다. 그럼에도 대장동 사건의 책임을 윤 후보에게 덮어씌우려는 모습을 보면서 참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다. 객관적인 사실을 가지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본다.”
-윤 후보 강점은 무엇인가.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었지만,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있는 행보를 해오면서 대선후보로까지 올라온 인사다.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공정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부산 유권자에게 한마디 한다면?
“부산 젊은이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 부산에서 자리를 잡고 일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내겠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 활기찬 부산을 만들어내겠다.” 이은철 기자 eun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