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전국 초고층 건물 2~4위… 20위 내 부산 12곳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층건물 20위권 내에 12곳이 부산에 있는 건축물로 나타났다. 엘시티와 마린시티내 주상복합 건물, 남구 용호동 더블유(W) 등이다.


2위 랜드마크타워동 412m 달해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5~6위
부산, 31층 이상 서울보다 많아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은 58%

엘시티 랜드마크타워동 높이 412m

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층수가 높은 건축물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123층에 이른다. 높이가 555m로 높이로 따져도 1위다.

2~4위는 해운대 엘시티다. 엘시티 랜드마크타워동(101층) 타워에이동(85층) 타워비동(85층)이다. 엘시티 랜드마크타워동은 412m에 이른다. 3위와 4위는 층수 차이가 없는데 편의상 순위를 분류했다. 이어 5~6위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과 102동이었으며 해운대 아이파크(주동2)가 7위,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103동)가 8위였다. 이어 9~13위는 층수 차이가 없는데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부산 남구 용호동 더블유 A동에서 D동까지가 각각 차지했다.

부산은 31층 이상 고층 건축물이 모두 518동이 있는데 이는 서울(503동)보다 많은 숫자다.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936동이다. 우리나라 건축물 평균 층수는 2017년 1.86층에서 2021년 1.92층으로 연평균 0.8%씩 상승했다.

반면 연면적 기준으로 가장 넓은 건축물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84만㎡)이었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화성동탄 물류단지, 스타필드 하남, 삼성전자 화성공장 순이었다.

부산엔 건설 중인 고층 건물도 많다. 1위가 부산롯데타운(107층)인데 이 건물은 착공이 현재 불투명하다. 층수도 계획대로 될지 불확실하지만 일단 국토부 통계에는 1위로 잡혔다. 또 부산 서구 암남동에 짓는 송도 주상복합 건물이 69층으로 ‘건설 중인 건축물 현황’ 3위였으며 동구 초량동 롯데캐슬 드메르는 59층으로 4위였다.



1년 만에 축구장 1만 3000개 면적 증가

한편 전국의 건축물 동수는 731만 4264동이며 연면적은 40억㎡다. 동수는 전년보다 3만 8998동이 늘어났고 연면적은 9436만㎡ 증가했는데 이는 축구장 1만 3000개 면적이 더 증가한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건축물 동수와 연면적은 2~3년 전 경제상황이 반영되는 경기후행지표로, 지난해 연면적 증가율(2.4%)은 2018~2019년 경제성장률(2.5%)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1인당 건축물 면적은 전국 평균이 78.55㎡였고 부산은 73.63㎡이었다. 아무래도 대도시일수록 1인당 면적이 작고 도 지역이 컸다. 부산의 1인당 면적 중 주거용이 36.24㎡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부산은 고층건물도 많지만 노후 건축물도 많았다. 부산 건축물 35만 2894동 중에서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은 20만 4760동으로 58.0%에 달했다. 전국 평균이 39.6%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다. 서울은 50.4%가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었다. 아울러 부산의 건축물 중 10년 미만 새 건축물은 3만 863동이었고 10~15년 미만은 1만 5904동, 15년~20년 미만은 1만 7821동이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5748동의 건축물이 멸실됐다. 멸실이란 재해에 의해 건물이 없어지거나 재개발 등 철거로 인해 건물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이 가운데 주거용이 4613동으로 가장 많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