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억 이상 아파트 거래 ‘신고가 행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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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의 아파트 매매거래 중 고가주택(시세 9억 원 이상) 거래는 모두 28건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전용 131㎡)이 17억 원에 거래돼 28건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명지동 엘클루블루오션 78평형과 오륙도SK뷰 69평형 아파트는 해당 아파트 동일면적 최고가 거래가 체결되는 등 현재도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는 곳이 다수 있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월 부산 아파트 매매거래는 모두 950건(2월 계약일 기준)이었다. 이 가운데 소득세법상 고가주택으로 부르는 실거래가 9억 원 이상 거래는 28건이었다. 중개거래가 25곳, 개인간 직거래가 3곳이었다.

남천동 삼익비치 17억 최고 거래가
명지 엘클루블루오션 13억 9000만 원

삼익비치 다음으로 거래금액이 큰 곳은 강서구 명지동 엘클루블루오션 전용 219㎡로 13억 9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이 평형대 아파트는 13억 8600만 원에 팔린 적 있어 이번이 최고가 거래다. 지난해 6월에는 1층이 11억 6000만 원에 팔렸다.

오륙도SK뷰 전용 174㎡는 13억 5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12월 12억 5000만 원을 뛰어넘는 최고가 거래였다. 다만 이 아파트는 바다전망 등 동별로 거래금액 차이가 다른 곳보다 큰 편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아파트값 고점인식과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거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들 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영구 민락동 센텀비스타동원 전용 109㎡는 13억 5700만 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기록했던 동일면적 14억 8000만 원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센텀비스타동원 84㎡는 10억 3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8월 10억 9500만 원보다 하락했다. 하지만 이 평형대는 지난해 10월과 12월에 9억5000만~9억 9500만 원에 3건이 체결된 바 있어 여전히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대 우동 두산위브포세이돈 125㎡와 중동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98㎡는 12억 원에 거래됐다. 이 평형대 두산위브포세이돈은 지난해 거래가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 비교는 어렵지만 최고가 거래였다. 2010년 10월엔 8억 7000만 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 힐스테이트위브도 지난해 10월(11억 8000만 원)을 뛰어넘는 최고가 거래다. 달맞이경동메르빌 163㎡은 6층이 11억 원에, 2층이 9억 7000만 원에 거래됐다. 11억 원 거래는 최고가 거래다. 2월 9억 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는 해운대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 9억 원 이상 거래를 분석한 것으로 전체 아파트 거래와는 차이가 있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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