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 워터프론트파크 조경 ‘업’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워터프론트파크의 조경이 업그레이드된다. 워터프론트파크는 이달 말 개장하는 부산 롯데월드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기장군 공수마을에 위치한 오시리아 워터프론트파크 백사장 구간의 실시설계용역에 ‘BMC 공공조경 자문단’이 참여한다.
민간인 참여, 백사장 실시 설계
5000㎡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
부산도시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이 자문단은 공공조경의 설계 단계부터 민간 전문가가 참여시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김동필 교수, 신라대 시각디자인학과 김나윤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 6인이 참여했다.
이들 BMC 공공조경 자문단의 첫 자문은 오시리아 워터프론트파크 백사장 공원 조성이다. 오시리아 워터프론트파크는 1만 7000㎡(약 5000평) 규모의 해안가 공원이다. 2019년 10월 1만 2000㎡ 규모의 일부 구간이 조성됐고, 5000㎡의 백사장 구간은 내년 하반기에 공사가 진행된다.
이미 개장된 구간은 웨딩 촬영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백사장 구간은 부산 롯데월드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해안이다. 내년 12월 개장 예정인 아쿠아월드와도 이어진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핵심 테마파크 시설 두 곳과 인접해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부산도시공사도 이 구간에 관광단지를 상징할 랜드마크 조형물 등을 구상 중이다. 백사장 공원의 진입로와 전망대에서는 이색적인 바다 조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도시공사 손인상 도시창조본부장은 “공공조경 자문단의 아이디어를 비롯해 인근 공수마을 주민 의견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갈맷길과 연계해 시민이 즐길 조경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s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