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또 일냈다’ 미 크리틱스초이스 남우주연상 수상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배우 이정재가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달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그는 또 한 번 한국 배우 최초의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이정재(사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7회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 배우가 이 시상식에서 수상한 건 처음이다.

이정재는 무대에 올라 “오마이 갓!”이라고 외친 뒤 “크리틱스 초이스에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얼마나 기쁜지 설명하기 힘들 정도”라며 “‘오징어 게임’을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정재는 이날 ‘디스 이즈 어스’의 스털링 K. 브라운, ‘이블’ 마이크 콜터,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와 제레미 스트롱, ‘포즈’ 빌리 포터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승기를 잡았다. 이정재는 앞서 열린 미국 배우조합상과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도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은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행사다. 영화와 텔레비전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된다. 골든글로브·에미상 등 미국의 주요 시상식 중 하나로, 이후 열릴 주요 시상식의 결과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이정재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이번 시상식에서 이정재의 남우주연상과 함께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도 수상했다. 남유정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