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은퇴 발표 후 40일 만에 NFL현역 복귀를 선언한 톰 브래디. AF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최고 쿼터백으로 손꼽히는 톰 브래디(45)가 은퇴 선언 40일 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브래디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복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중석이 아닌 필드라는 걸 깨달았다”며 “언젠가 은퇴해야 할 시점이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복귀를 선언했다. 브래디는 “나는 팀 동료와 헌신적인 가족을 사랑한다”며 “나는 탬파(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돌아가 23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내 경력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래디는 22년간 NFL 쿼터백으로 뛰면서 슈퍼볼 우승컵을 7번 들어올렸다. 최우수선수(MVP) 3회와 슈퍼볼 MVP 5회를 차지하며 NFL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2월 2일 SNS에 “이젠 헌신하는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배턴을 넘기고 필드를 떠나야 할 적기”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40일 만에 복귀를 선언하면서 NFL 팬들은 다시 한번 브래디의 현란한 패스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