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특별보좌관·고문단 인사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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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별도로 꾸려지는 특별보좌관 인사에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당선인은 16일 정책특보에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와 김현숙 숭실대 교수를 임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강석훈, 김현숙 신임 특보는 박근혜 정부 경제수석과 고용복지수석을 각각 역임한 정책통”이라며 “윤 당선인의 경선시절부터 경제, 사회, 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 이에 윤 당선인은 선거기간동안 두 분과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왔다”고 설명했다.

정책특보 강석훈·김현숙, 정무 장성민
이석준·윤진식 등 특별고문 7명 임명

또 정무특보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경쟁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임명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부터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자제요청을 받을 정도로 당선인에 가장 비판적인 기조를 견지해 왔던 분”이라며 “1차 컷오프 탈락 후 당선인이 장성민 특보에 쓴소리를 요청해 대통령 선거기간에도 가감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보 명칭은 ‘쓴소리 특보’라 부르셔도 좋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특별고문 인선도 함께 이뤄졌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동관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 등이 특별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부산 동아고를 나온 이석준 전 실장은 윤 당선인 후보 시절 ‘1호 영입’ 인사로 선거 과정에서 정책 파트 총책임자 역할을 수행해온 인사로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윤 당선인은 그동안 정부 부처 장관 이상의 권한을 가져온 청와대 수석비서관실 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해진 청와대 권력을 내려놓자는 취지로 새 정부에선 현재의 8개 수석실(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수석비서관, 일자리·경제·사회수석비서관) 중 절반가량이 사라질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국회와의 소통을 담당할 정무수석, 대언론 창구인 국민소통수석, 공직자 인사 추천을 담당하는 인사수석 등은 기능과 역할 유지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당초 공약대로 수석비서관을 전면 폐지하거나 수석은 없애되 비서관만 남겨 두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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