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부산 출생아 수 ‘깜짝 증가’,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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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부산 출생아 수가 늘어나고 인구 유출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빠질 만큼 빠진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더 높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부산 출생아 수는 1443명으로, 지난해 1월(1351명)보다 6.8%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출생률이 4.7에서 5.1로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1.3%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1443명
학업 등 이유 연초 출산 선호 영향

보통 아이는 1월에 많이 태어난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출생아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감소하는데 아마도 계획을 갖고 임신을 하는 사람들이 아이 학업 등의 이유로 1~2월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1월 1443명은 2020년 1월(1567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하지만 부산의 출생아 수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1월 혼인건수만 해도 853건으로, 지난해 1월(987건)보다 상당히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부산의 인구이동 통계를 살펴보면 1월에 613명, 2월엔 474명이 각각 타 시·도로 순유출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월(-1772명)과 2월(-974명)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인구 유출 속도가 많이 감소했다. 앞으로 3~4월 부산의 순유출 규모가 잇따라 감소한다면 추세적으로 인구 유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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