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 중 ‘초봉 킹’은 기술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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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위치한 22개의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 중에서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많은 곳은 기술보증기금(연봉 486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본급 기준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가장 많았다.

22개 기관 중 4860만 원 ‘최고’
4000만 원 넘는 곳만 8곳 달해
상여금 없는 HUG 기본급 으뜸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부산 공공기관 중 지난해 연봉이 4000만 원이 넘는 곳은 8곳이었다. 기술보증기금에 이어 △한국자산관리공사 4503만 원 △한국해양진흥공사 4406만 원 △한국주택금융공사 4363만 원 △한국남부발전 4318만 원 △국립부산과학관 4315만 원 △주택도시보증공사 4263만 원 △국립해양박물관 4227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22개 공공기관은 지방이전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본래 부산에 있거나 부산에서 설립된 중앙부처 소속 공공기관을 말한다. 지방 공공기관은 제외된 집계다.

신입사원 초임 중 기본급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412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HUG는 성과상여금이 하나도 없어 기본급과 연봉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다. 기본급 2위는 한국주택금융공사(4087만 원)였다. 주택금융공사도 성과상여금은 없고 실적수당과 후생복리비를 더해 전체 연봉이 4363만 원이었다.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기본급은 2802만 원인데 신입사원 초임은 4860만 원에 달했다. 이곳은 고정수당이 1401만 원, 급여성 후생복리비 190만 원, 성과상여금 467만 원이 지급되면서 기본급보다 전체 연봉이 훨씬 높았다.

한국남부발전도 초봉 연봉(4318만 원)과 기본급(3217만 원)이 1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

한편 전국 370개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728만 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9곳이 5000만 원을 넘었다. 가장 높은 곳은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300만 원이었다. 기본급만 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4752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구원의 연봉이 높은 것은 석박사급 인력을 많이 뽑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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