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초대 원장 "부산 명실상부한 국제금융중심지 성장에 힘 보태겠습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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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명실상부한 국제 금융중심지가 되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금융진흥원) 초대 원장은 이달 초 취임 2주년을 맞아 금융도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나름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올 초 발표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에서 부산은 2020년 3월 51위에서 22년 3월에는 30위로 21계단 상승했다. 또 부산은 국제녹색금융지수, 스마트센터지수 등에 있어서도 순위권에 진입해 디지털·녹색 금융도시 부산의 입지도 개선됐다.

김 원장은 “중앙 정부와 부산시의 금융 지원, 2030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외국계 금융회사 유치, 핀테크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 등으로 대외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부산의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기다 금융진흥원이 지역의 다른 공공기관과 함께 부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개발하고 추진한 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금융진흥원은 부산시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BNK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부산지역 7개 금융 기관·기업이 참여해 설립된 기관으로 부산을 국제금융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금융 전문 씽크탱크와 민·관 협력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원장을 중심으로 금융진흥원은 부산 금융 생태계 발전을 위한 모태펀드 조성, 선박금융 재원 조달 다양화를 위한 증권형토큰(STO) 도입 등 부산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올 3월에는 부산을 명실상부한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입법·정책기관과 민·관 금융전문가가 참여하는 ‘부산 금융중심지 포럼’을 출범하고 실현 가능한 금융중심지 비전과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김 원장은 그동안 한국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금융 전문가로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 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업을 대거 유치해 자금 수요를 확충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고,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술, 자본, 전문 인력 등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를 확보해 부산만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산업은행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부울경 지역의 성장축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김 원장은 “부산이 산업은행 이전을 통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막대한 정책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산업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김 원장은 지역 금융기관과 협업해 친환경 금융산업 발전, 디지털 금융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 등 사업도 곧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수도권에 비해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지역 사회에서는 지자체, 기업, 대학 등이 경제·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한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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