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확진자 2만 명 돌파… 당국, 거리 두기 강화 고심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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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냉풍기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 6일 오후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냉풍기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일보DB

일주일 전보다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2배로 커지는 ‘더블링’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까지 고민하고 있다.

부산시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29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일요일인 3일 547명보다 2.4배나 큰 규모다. 이로써 이달 첫 번째주(4~10일) 총 확진자는 7591명이 됐다. 직전주인 6월 다섯 번째주(6월 27일~7월 3일) 총 3743명의 2배 규모로, 확산세 전환 직후 무서운 속도로 유행 가속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1297명, 전주보다 2.4배

가을 오기 전 확산세 억제 목표

정부, 13일 대응 방안 발표 계획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1061명과 6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2만 410명으로, 전날 2만 28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만 명을 돌파했다. 일주일 전인 3일 1만 59명과 비교하면 역시 2배로 감염 규모가 커졌다.

재유행 국면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정부는 오는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 체계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 안팎에서는 일단 의료 대응 중심의 대책이 우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이에 따라 백신 4차 접종 대상 확대, 요양 병원 면회 제한, 실외 마스크 의무 부활 등 비교적 반발이 적은 조처들이 우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오는 17일까지 연장된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는 재연장이 확실시된다.

반면 더블링이 계속되고 위중증 환자 등도 빠른 속도로 늘기 시작하면, 고강도 거리 두기도 부활할 수 있다. 이번 재유행이 수개월 지속되면 올 초 오미크론 변이발 대유행 수준으로 감염 규모가 커질 수도 있어, 가을이 오기 전 유행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할 필요도 있다.

특히 감염 규모가 커진 상태로 가을 환절기를 맞으면 고위험군 환자가 급증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론 해외 입국 제한이나 입국 후 격리를 비롯해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영업 시간 제한 같은 고강도 조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양한 방역 조치를 변경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변경한다면 어떤 식으로 변경할 수 있을지 (오는 13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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