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퍼팅’ 스미스, 디오픈 우승
우즈 기록 넘어선 20언더 달성
18일(한국시간)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 로이터연합뉴스
캐머런 스미스(29·호주)가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사상 최다 언더파 기록을 달성하며 디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종전 기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의 19언더파였다.
스미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00만 달러·184억 2000만 원)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세인트앤드루스 코스에서 20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스미스가 처음이다.
스미스는 이번 디오픈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승을 달성한 선수다. 3월에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PGA 투어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인 360만 달러(47억 4000만 원)를 받기도 했다. 한 해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1978년) △핼 서턴(1983년) △타이거 우즈(2001년) △마르틴 카이머(2014년)에 이어 스미스가 5번째다.
스미스는 4라운드 경기에서 환상적인 퍼팅 감각을 보이며, 4라운드를 1위로 출발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꺾고 우승했다. 스미스는 4라운드에서 29개의 퍼팅을 기록한 반면, 매킬로이는 36개의 퍼팅을 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스미스는 특히 17번 홀(파4)에서 퍼터로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 의지를 피력했던 타이거 우즈(47·미국)는 컷오프됐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6오버파, 2라운드에서 3오버파, 2라운드 합계 9오버파(153타)를 기록해 출전 선수 156명 중 148위를 차지해 아쉽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