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가 대세… 유통업계, ‘개념 판매’로 고객 잡는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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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저감 ‘친환경 행보’
‘생활공작소’ 지속적 ESG 강화
핸드 워시, ‘백 인 박스’로 출시
홈플러스, 친환경 종이 포장재
CJ온, 배송 상품 종이테이프로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종이가 아닌 아닌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는 고객에게 건당 100원의 인센티브와 엘포인트를 동시에 지급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도입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종이가 아닌 아닌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는 고객에게 건당 100원의 인센티브와 엘포인트를 동시에 지급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도입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코로나19 감소세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플라스틱세 부과, 포장재 규제 등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전 세계적인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도 친환경을 키워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활동만으로 환경 보호에도 동참하고 생활폐기물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는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에는 ‘핸드워시’를 대용량 ‘백 인 박스(Bag in Box)’ 포장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대용량 액상 제품이 담긴 진공백을 종이 박스에 포장해 필요한 만큼 덜어 쓰는 형식이다. 신제품은 3L 핸드워시 용액을 동봉된 500mL 공용 용기에 덜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핸드워시 250mL 본품 12개와도 같은 용량으로, 기존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인 제품이다.


홈플러스도 일부 축산 상품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 교체한다. 이달부터 호주산 소고기 특수부위 6종을 기존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FSC 인증 종이 포장재 트레이에 판매한다. 기존 호주 청정우 포장재 재고 소진 후 모든 점포에서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포장재 변경으로 홈플러스는 연간 약 36.5t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배송 상품에 사용되던 비닐 테이프를 종이테이프로 전면 교체하며 친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2017년부터 배송 상품에 사용되던 비닐을 친환경 종이테이프로 바꾸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교체를 통해 CJ온스타일은 비닐 테이프 사용량을 연간 기준 약 660만m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던 백화점업계도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6월부터 전국 16개 점포에서 사용되는 쇼핑백을 재생 용지 기반 친환경 쇼핑백으로 전면 교체했다. 쇼핑백은 본사를 비롯해 전국 점포에서 매년 약 8700t씩 나오는 포장 박스, 서류 등을 모아 제작됐다. 불필요한 잉크 사용도 줄이기 위해 쇼핑백 전면을 덮었던 초록색 그러데이션 디자인을 과감히 빼고 최소한의 친환경 나무 그림만 입혔다.

업계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을 도입한 롯데백화점도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시스템 활성화에 나선다. 환경부의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에 따라 롯데백화점도 1일부터 모바일 영수증을 활용해 구매 후기를 남길 수 있는 ‘롯백리뷰’를 연다. 종이 대신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은 고객은 누구나 구매 후기를 작성한 후 엘포인트를 한 건당 최대 300점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개월간 등록된 리뷰 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리뷰어 100명을 선정해 엘포인트를 최대 100만 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 4월부터 시범 운영한 결과 고객·파트너사의 만족도가 기대보다 높았다”면서 “롯백리뷰를 통해 고객들의 모바일 영수증 사용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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