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초·금사초·부민초·봉래초, 2025년 미래형 학교 탈바꿈
40년 이상 노후학교 전환 일환
부산 구포초등·금사초등·부민초등·봉래초등학교가 2025년 미래형 학교로 탈바꿈한다.
부산시교육청은 29일 오후 북구 구포초등학교 등 4개 학교에 대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사업시행자와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민간자본으로 학교 건물을 건설(Build)한 뒤 준공과 동시에 시교육청으로 소유권을 이전(Transfer)하고, 대신 민간사업자에게 시교육청이 20년 동안 임대료를 지급(Lease)하는 방식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구포초등·금사초등 개축 사업은 경동건설㈜이 대표회사인 ‘부산미래꿈나무주식회사’가, 부민초등·봉래초등 개축·리모델링 사업은 대보건설㈜이 대표회사인 ‘부산참교육주식회사’가 시행한다. 총 사업비는 각각 474억 원과 404억 원 규모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BTL사업 고시 이후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올 4월부터 이들 시행사와 우선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그린스마트스쿨)는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를 미래형 학교시설로 전환하는 중장기 국책 사업이다.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사전기획부터 설계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해 그린학교·스마트교실·공간혁신(재구조화)·학교복합화·안전 등 5대 핵심요소를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인 학교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자의 실시계획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내년 1월께 사업 승인을 할 예정이다. 예정된 절차대로 내년 2월께 착공해 2년 뒤 준공되면 이들 4개 초등학교는 2025년 1학기부터 미래교육 인프라를 갖춘 학교로 탈바꿈하게 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올 5월부터 4개월 동안 학교 관계자를 비롯한 각 분야 담당자들이 협상을 진행해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시행해, 학생과 교사가 만족하는 미래형 교육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