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도 손영희 ‘한국신’… 세팍타크로 5연패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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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부산 스타들

손, 장미란 이후 최중량급 대표
용상 167kg 신기록 등 3관왕
볼링·롤러·양궁서도 금메달

부산 세팍타크로 선수단은 종합 1위에 올라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 세팍타크로 선수단은 종합 1위에 올라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여자 역도 대표주자 손영희(29·부산시체육회)가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 역도 역사를 새롭게 썼다.

손영희는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용상 167kg을 들며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존 한국신기록은 지난해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박혜정(19·안산공고)이 수립한 166kg이었다. 손영희는 이날 경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7kg, 합계 292kg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3관왕에 올랐다.


손영희는 ‘역도 여제’ 장미란 이후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 123kg, 용상 159kg, 합계 282kg을 들어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세팍타크로에서도 부산 선수단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세팍타크로 선수단은 2016년 제97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5연패를 달성했다. 세팍타크로 19세 이하부(고등부) 경기에 출전한 부산체고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경남 대표 경남항공고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팍타크로 여자 일반부 결승에 오른 부산환경공단은 인천 대표 인천시체육회에 져 준우승했다. 하지만 세팍타크로 선수단은 종합점수에서 1465점을 얻어, 경남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부산세팍타크로협회는 실력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볼링과 롤러, 양궁에서도 귀중한 금메달이 나왔다. 부산 남구청 소속 옥은정·이정민 팀은 볼링 여자 일반부 2인조 경기에서 193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부산 서구청 허봉은 롤러 남자 일반부 스프린트 1000m 종목에서 1분24초347 기록으로 우승했다. 허봉은 예선전에서는 1분20초442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양궁 여대부 60m 경기에 출전한 부산 동서대 박세은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산(광주여대)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세은은 60m 경기에서 341점을 기록한 안산에 5점 앞선 346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역도 손영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용상 부문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여자 역도 손영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용상 부문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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