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 몰린 ‘핼러윈 이태원’ 50여 명 심정지…소방대응 3단계(종합)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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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희생자들을 분류하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에 신고된 구조신고는 81건,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희생자들을 분류하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에 신고된 구조신고는 81건,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1시 30분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현재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 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방은 이날 오후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이날 핼러윈을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이날 이태원 일대엔 경찰 추산 10만 명 이상이 몰렸다.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파티를 즐기려는 인파가 쏟아지면서 실신하는 이들이 나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인파에 짓눌려 20여 명이 실신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쓰러진 피해자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응급조치에 나서는 한편, 병원으로 이송하는 조치를 했다.

한편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사고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이때 사고 유형에 적합한 소방차량·장비와 구조·구급대원을 우선 동원하게 된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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