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에서도 “2030세계박람회는 부산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참석
한국의 밤 행사서 지지 호소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3세계경제포럼(WEF·이하 다포스포럼)’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팔을 걷는다.
최 회장은 내년 1월 5~8일 ‘CES 2023’ 참관에 이어 1월 15~20일 다포스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다보스포럼의 경우 거의 매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2023 한국의 밤(코리아 나이트)’을 준비 중이다. 특히 내년 코리아 나이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자리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9년 시작된 코리아 나이트는 최 회장 제안으로 시작된 행사다. 1998년부터 다보스포럼을 찾은 그는 포럼 기간 중 한국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을 아쉬워 하며 직접 행사를 구상해 지금의 코리아 나이트로 만들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제콘퍼런스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기후 변화와 디지털 전환, 양극화와 같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 유영상 CEO는 루마니아를 방문해 정부 핵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루마니아 정부의 지지를 부탁했다.
유 CEO는 2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정부의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 연구혁신디지털부 장관,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등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ICT 분야 협력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원을 부탁함과 동시에 최근 루마니아 정부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공지능(AI), 5G, 그린 에너지,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또 루마니아 스타트업 진흥을 위한 한국에서의 데모 데이 개최 등도 논의했다고 SKT 측은 밝혔다.
유영상 CEO는 “유럽의 차세대 ICT 강국으로 발돋움할 루마니아가 인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일 부산엑스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지를 보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