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지질분석 서비스 기업, 명지에 R&D 센터 세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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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L, 29일 부산경자청과 투자양해각서 체결
해상풍력 발전 연구 예정…350만 달러 투자


29일 오후 부산 강서구 송정동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싱가포르 SAGL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9일 오후 부산 강서구 송정동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싱가포르 SAGL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싱가포르 지질분석 서비스 기업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해상풍력 발전을 연구하는 R&D(연구·개발) 센터를 짓는다. 350만 달러를 투자해 이곳에 R&D 센터를 짓고 지역 인재 30여 명도 고용하기로 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싱가포르 지질 분석 서비스 제공 기업 SAGL(SA Geolab International)과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복합용지 내 R&D 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SAGL은 1988년 설립된 회사로 싱가포르에 50여 명이 근무하는 연구소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지질분석 R&D 센터를 목표로 한다. 싱가포르 인증청으로부터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을 획득하고, 3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SAGL은 두바이,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다국적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고, 한국에서도 다수의 고객사와 함께 일하고 있다.

SAGL 시에드 아마드 알 합시 대표는 이날 투자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찾았다. 알 합시 대표는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경우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안정적인 비즈니스가 부산에서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역 우수 기업이나 대학과 협업도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김기영 청장은 “국제신도시로서 면모와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는 명지국제신도시에 또 하나의 우수 해외 R&D센터를 구성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면서 “지역 미래산업과 인재 육성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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