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해 못 쓴 네일숍 이용권 환불되나요” 소비자 상담 ‘회원권’ 최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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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소연 ‘2022 소비자 상담’
의류·세탁, 정보통신 등 뒤이어
총 상담도 지난해보다 11% 증가
오늘 소비자의 날, 서면서 전시회

 #사례 1. 30대 여성 A 씨는 올 6월 네일샵에서 네일서비스 10회권을 40만 원에 구입했다. 네일서비스를 1번 받은 A 씨는 임신으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됐다. A 씨는 네일숍에 계약 해지와 남은 금액 환불을 요청했지만, 네일숍 측은 “고객 변심 이유의 환불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A 씨는 소비자센터에 문의했고,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1회 사용료인 4만 원, 총 이용금액의 10%인 위약금 4만 원 등 8만 원을 제외한 금액 환불을 요청해 32만 원을 환불 받을 수 있었다.

 #사례 2. 20대 남성 B 씨는 지난해 12월 헬스장에 6개월 회원으로 등록했다. 올 2월 B 씨는 헬스장에 등록 해지와 남은 기간 사용료 환불을 요청했다. 헬스장 측은 등록 신청서에 ‘취소 X’ 항목이 있었다며, 환불을 거부하고 타인에게 회원권을 양도하라고 권유했다. 소비자연합에 이 같은 내용을 상담한 B 씨는 중재를 통해 취소일까지의 이용 일수에 해당하는 금액과 총 이용 금액의 10% 상당인 위약금을 공제한 뒤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용계약서에 ‘환불 불가’ 규정이 있더라도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공정한 약관은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1년 간 가장 많이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여행, 숙박, 상조회 등 회원권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부산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소비자연합에 접수된 상담은 총 941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접수된 상담 건수(8427건)보다 11% 늘어났다.

 가장 많이 접수된 상담은 여행, 숙박, 상조회 등 회원권 관련 상담으로, 총 1880건이 접수됐다. 의류·섬유·세탁 서비스 관련 상담은 1241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정보통신 분야 상담이 1065건, 식료품·기호품·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726건, 농축산용품·기계류 관련 상담이 66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금용·보험·변호사수임비·투자자문, 의약품·보건·화장품·이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 상담이 접수됐다.

 시기별로는 1월에는 택배사 파업 때문에 발생한 배송 지연에 따른 반품과 환불, 유사투자자문 업체의 환불 지연과 과도한 위약금 요구 관련 상담이 집중됐다. 2월에는 오미크론 확산 탓에 일어난 자가진단키트 품절, 상조회사 ‘한강라이프’ 폐업 불만이 집중적으로 접수됐다. 4월에는 헬스장 퍼스널 트레이닝(PT) 관련 계약 해지 상담이, 8월에는 숙박시설 예약취소에 따른 과도한 위약금 요구와 취소 불가 등에 대한 상담이 주로 접수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소비자 상담이 접수되면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업체 간 협의를 끌어내거나 중재한다. 소비자연합 관계자는 “상담이 접수되면 소비자분쟁해결 기준대로 처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업체에 기준대로 처리하라고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부산지회는 소비자의 날인 2일 오전 9시 50분께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층 로비에서 제27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2일부터 5일까지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분수대에서 제35회 소비자정보전시회가 개최된다. 소비자 문제의 유형과 대처방안, 정책 제안 등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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