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일자리’ 적은 부산, 직장인 소득도 가장 적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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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부산 가구 연 소득 5679만 원
8대 특·광역시 중 7위에 그쳐
금융자산도 ‘서울 절반’ 수준

지난 9월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열린 ‘구인·구직 잡(JOB) 매칭 데이’에서 현장 면접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지난 9월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열린 ‘구인·구직 잡(JOB) 매칭 데이’에서 현장 면접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의 가구 연소득이 8대 특별시·광역시 중에서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은 꼴찌를 기록했다. 경기와 고용 상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부산의 가구당 평균 자산 규모도 4억 7470만 원으로 서울이나 세종 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가구 평균소득은 6414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해 4.7% 증가한 규모였다. 처분가능 소득도 4.5% 늘어난 5229만 원이었다.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5022만 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가구 연소득이 5679만 원으로 8대 특별시·광역시 중에서 대구(5558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통적으로 소득이 높은 도시로 알려진 울산은 6739만 원이어서 세 번째로 높았다. 소득이 가장 높은 세종은 7751만 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서울로 7103만 원이었다.

부산의 가구소득은 구체적으로 △근로소득 3467만 원 △사업소득 1134만 원 △재산소득 361만 원 △이전소득 718만 원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의 근로소득은 8대 특별시·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다.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세종(5437만 원)보다 1970만 원이나 적었고, 가구소득 꼴찌인 대구(3488만 원)보다도 낮았다. 일자리가 부족한 부산의 경제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소득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울산(798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가구소득 구간별 가구 분포는 1000만∼3000만 원 미만이 23.2%로 가장 많았고, 3000만∼5000만 원 미만 20.5%, 1억 원 이상 17.8%, 7000만∼1억 원 미만 16.3%, 5000만∼7000만 원 미만 16.1% 등의 순이었다. 가구주가 40대와 50대인 가구의 경우 소득 1억 원 이상이 각각 24.9%와 27.7%로 비중이 가장 컸다. 가구주가 상용근로자인 가구 역시 1억 원 이상 소득인 가구의 비율이 27.5%에 달했다.

올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9.0% 늘어난 5억 4772만 원이었다. 자산 증가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전년도(12.8%)에 이어 두 번째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본격화되기 전인 3월 말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산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 7470만 원으로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 울산 역시 4억 6023만 원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자산은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으로 구성되는데 부산은 금융자산이 9700만 원으로 대구(8711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서울의 경우 1억 7650만 원으로 부산의두 배에 달했다. 부산과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특별시·광역시의 금융자산은 모두 1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실물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도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은 3억 5418만 원으로 5위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인 4억 355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부산의 가구당 부채는 8632만 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 8838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가구당 평균자산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가구가 6억 423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5억 9241만 원), 60세 이상(5억 4372만 원), 30대(4억 1246만 원), 29세 이하(1억 3498만 원) 등의 순이었다. 가구주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자영업자 가구 자산이 6억 625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근로자(6억 1848만 원), 기타(무직 등)(4억 5167만 원), 임시·일용근로자(2억 4142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2억 910만 원으로 1분위 가구(1억 7188만 원)의 7배였다. 순자산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6억 2471만 원으로 순자산 1분위 가구(3862만 원)의 42배에 달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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