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372호, 지역문화와 시민의 가교 역할 30년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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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이 발행한 월간 ‘예술의 초대’ 1992년 1월 창간호.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문화회관이 발행한 월간 ‘예술의 초대’ 1992년 1월 창간호. 부산문화회관 제공

문화예술 월간지 ‘예술의 초대’

창간 30주년 렉처 콘서트·전시

7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독자 전달 정보·기획 시리즈

부산 문화 역사 고스란히 담겨


부산 공연과 전시 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문화를 알려온 월간지 <예술의 초대>가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오랜 세월 부산 시민과 문화계 사이 가교 역할을 해온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부산문화회관은 7일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월간 <예술의 초대> 창간 30주년 기념 렉처 콘서트 ‘베로나에서 비올레타를 만나다’를 연다. 세계 유명 오페라 극장과 축제를 소개하며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둔 부산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세계 오페라 극장을 찾은 아트컨시어지 이상훈 대표가 강의를 맡는다. 소프라노 박현진, 테너 김준연, 바리톤 강경원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갈라 콘서트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 초대로 진행된다.

월간 ‘예술의 초대’ 창간 30주년 기념 행사 포스터. 부산문화회관 제공 월간 ‘예술의 초대’ 창간 30주년 기념 행사 포스터. 부산문화회관 제공

창간 30주년을 축하하는 전시와 리셉션도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챔버홀 로비에서 기획전 ‘예술의 초대 30년사를 돌아보다’가 시민을 만난다. 독자에게 호평받은 기획 기사를 주제별로 소개하고, 3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표지 등을 전시한다. 컨퍼런스홀에서는 <예술의 초대> 지면을 빛낸 필자와 편집위원, 문화계와 유관기관 인사 등을 초청한 리셉션을 진행한다.

부산문화회관이 발행한 <예술의 초대>는 부산 공연, 전시, 문화행사 등 다양한 정보와 지역 문화를 다룬 기획 기사를 전달한 월간지다. 1992년 1월호를 시작으로 이달 기준 통권 372호가 발행됐다. 창간 당시 제호는 시민 공모로 정해진 ‘예술에의 초대’로 서예대전 대상을 수상한 윤의균 선생 서체로 세상에 공개됐다. 2020년 1월호부터 번역 투인 제호를 ‘예술의 초대’로 변경했다.

월간 ‘예술의 초대’ 창간 30주년 기념 공연 포스터. 부산문화회관 제공 월간 ‘예술의 초대’ 창간 30주년 기념 공연 포스터. 부산문화회관 제공

<예술의 초대>에는 부산 문화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생생한 현장을 전달했고, 당시 문화 트렌드를 이끈 다양한 기획 기사도 실렸다. 부산 문단에서 활동하다 작고한 문인을 회고하는 ‘부산을 살다간 문인(1996년)’, 예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는 ‘예술인생(1997년)’뿐 아니라 ‘세계문화예술현장(2000년)’ ‘책 속의 미술관(2003년)’ ‘작품 속의 부산, 부산이야기(2004년)’ ‘부산 음악을 일군 사람들(2004년)’ ‘어화둥둥 이야기 국악(2005년)’ ‘해외 통신원과 떠나는 지구촌 문화현장(2007년)’ ‘불멸의 거장(2009년)’ ‘그림, 풍류를 만나다(2011년)’ ‘클래식, 문학을 만나다(2012년)’ ‘이의주의 백스테이지 오페라(2017년)’ ‘유럽미술관기행(2018년)’ ‘거꾸로 보는 미술사(2021년)’ 등이 담겼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표지에 등장한 월간 ‘예술의 초대’ 2022년 12월호. 부산문화회관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표지에 등장한 월간 ‘예술의 초대’ 2022년 12월호. 부산문화회관 제공

<예술의 초대> 발행을 맡아온 부산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 정복엽 차장은 “부산에서 공연과 전시 등 문화 행사를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이만큼 역사가 오래된 책은 없다”며 “독자에게 전달한 각종 문화 정보와 기획 시리즈가 부산 문화의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뿐 아니라 전국 문화계와 유관 기관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책이 지닌 상징성이 있어 부담되긴 하지만, 책이 나올 때마다 봐주시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에게 힘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예술의 초대>는 매달 25일 80페이지 분량으로 4000부가 발행되고 있다. 정기회원이 아니더라도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화 지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창간호를 포함한 모든 호를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부산 시민에게 공연, 전시 정보와 문화 기획 기사를 전달한 월간 <예술의 초대>가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7일 기념 콘서트에서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이는 소프라노 박현진과 테너 김준연이 무대에 선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 시민에게 공연, 전시 정보와 문화 기획 기사를 전달한 월간 <예술의 초대>가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7일 기념 콘서트에서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이는 소프라노 박현진과 테너 김준연이 무대에 선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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