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해볼 만하다” 강한 자신감 내비친 박형준 시장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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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치 세일즈 마치고 귀국
불가리아 등 3개국 찾아 지지 확인
내년 아프리카 등 아군 확보 노력
올해 유치 활동 138개국 424회

유럽 4개국 순방을 마치고 7일 귀국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유럽 4개국 순방을 마치고 7일 귀국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유럽으로 출국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11일 간의 ‘엑스포 세일즈’ 활동을 하고 돌아온 박형준 부산시장이 긍정적인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브리핑에 나선 박형준 시장은 “개최 후보 도시의 3차 프레젠테이션은 아시다시피 압도적으로 참신하고 성공적이었다”면서 “우리나라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유치 활동이 거듭되면서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에 방문한 불가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산마리노 등 3개국은 그동안 엑스포 유치교섭 관련 접촉이 적었던 나라들로, 각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연쇄적으로 만나 각 국가별 경제·외교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지 기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서 불가리아의 소피아와는 우호협력도시를 맺었고,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제노아와도 자매도시 결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산마리노 공화국 관광장관은 부산을 더 알고 싶다며 부산 방문을 희망하기도 해 박 시장이 초청을 약속한 것도 전했다.

더불어 박 시장은 약 7개월 간 진행된 올해 엑스포 유치 활동은 이것으로 마무리됐다면서 그간의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만큼 부산의 도시 브랜드도 크게 격상됐다고 밝혔다.

유럽 4개국 순방을 마치고 7일 귀국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유럽 4개국 순방을 마치고 7일 귀국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또 교통·물류·미래산업·관광·문화·예술 분야에서 글로벌 도시 부산이 가진 강점과 포용성, 역동성 등을 부산의 역사적 특징과 함께 전달하고 그린스마트 도시, 유엔 해비타트 해상도시 건설 등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부산시가 적극 추진하는 대표 사업들을 소개해, 부산이 월드엑스포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도시임을 부각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어 내년에는 부산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아프리카를 방문해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남태평양 도서국가들도 한번 더 방문해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 내년 4월 3~7일로 정해진 BIE 현지 실사를 대비해 정부와 협력,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보다 앞선 3월에 실사단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방문하게 된다”면서 “4월 초는 부산이 벚꽃으로 물드는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므로 실사단에게 부산의 매력을 잘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올 한해 부산시와 정부 등 민관이 벌인 국내외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은 138개 국가를 대상으로 424회에 걸쳐 진행됐다. 각국 고위급 관계자를 부산으로 초청한 행사도 73개 국가 대상 83차례 동안 치러졌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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