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 별세…향년 64세(종합)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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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향년 64세로 8일 별세했다.

노 교육감은 이날 낮 12시 25분 울산시 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에 참석했다가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노 교육감은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중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결국 낮 12시 5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했다.

노 교육감 주변에 따르면 그는 평소 큰 지병은 없었고, 이날 오전까지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에 전념했다고 한다. 울산지역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 노동계는 물론 시민들도 노 교육감의 사망 소식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용균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꾸리고 ‘울산광역시교육청장’으로 오일장을 지내기로 했다.

빈소는 울산시티병원 VIP실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 30분이다.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10시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1남 1녀의 자녀가 있다.

노옥희 교육감은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김해 금곡초등학교, 한림중학교, 부산 데레사여자 고등학교,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고교 교사로 교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울산 첫 진보·여성 교육감으로서 2018년 제8대 울산교육감에 처음 당선된 데 이어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재선했다. 노 교육감은 평소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삶과 미래를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삼았다.

앞서 울산에서는 2대 김지웅 울산교육감이 2001년 4월 집무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바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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