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페이 15일부터 재발행…할인율 10%→5%↓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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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추경 예산 확보 19억 4500만원치 선착순 발행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지역 골목상권의 버팀목이던 ‘울산페이’ 발행이 한 달여 만에 재개됐다.

울산시는 지역화폐인 울산페이를 15일 오전 9시부터 다시 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총예산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19억 4500만 원이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종전과 같은 20만 원이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5%로 낮췄다. 울산페이 발행이 중단되면서 수요가 누적됐고, 더 많은 시민에게 할인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울산페이는 지난달 4일부터 예산 부족으로 발행이 중단된 상태다. 올해 시가 발행한 울산페이는 총 4510억 원인데, 10% 할인 예산인 451억 원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소진한 것이다.

모바일 상품권인 울산페이는 울산 시민 2명 중 1명꼴로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소비자는 이용 금액을 할인받고, 가맹점은 결제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울산페이 가맹점은 지역 자영업체 6만 9878곳 대비 93.5%인 6만 5328곳에 달한다.

울산페이가 내년에도 존속할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내년 울산페이 발행 여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정부 예산의 국회 심의 동향, 다른 시도 대응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내년 발행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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