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뿌리 주변 감싼 고무줄 제거 후 나무 심어야
최청목·부산 동래구 명륜로
시내 곳곳에 새로 조성된 도로변 화단이나 새로 건축된 아파트 단지 내에 조경용으로 나무를 많이 심는다. 그런데 얼마 지나고 나면 심겨진 귀한 나무들이 군데군데 시들시들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으리라 본다. 오늘 M전철역 주변 도로변 화단에 심겨져 있는 어린 동백나무를 자세히 보니, 흙덩어리와 함께 뿌리 주변을 둥글게 감싼 고무줄이 그대로 칭칭 감긴 채 심겨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나무가 점점 성장하게 되면, 뿌리를 뻗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게 되니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에는 고사(枯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식재시에 조경하시는 분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와 돌봄을 촉구한다.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