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도시재생 사업지에 경남 3곳 선정…지역특화 추진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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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합천군·창원시 선정…지역특화재생 추진
진주시, 옛 법조타운 중심 크로스컬처타운 조성 목표
합천군, 영상문화산업·문화관광·미디어소통마을 활성화
창원시, 화훼단지 특화거리 준비…거점공간 조성

진주시가 15일 시청에서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현우 기자 진주시가 15일 시청에서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현우 기자

새 정부 들어 첫 도시재생사업 대상지가 확정된 가운데 경남에서는 진주시와 창원시, 합천군 3곳이 신규 선정됐다. 모두 새 정부에서 강조하는 지역의 특성과 상징성을 향상시키는 ‘지역특화재생’이 펼쳐진다.

진주시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상대지구가 2022년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성북지구, 2020년 강남지구, 2021년 중앙지구에 이어 4년 연속 선정이다.

상대지구는 진주시청이 입지한 행정 중심지이긴 하지만 2014년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과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이 신안동으로 이전하면서 인구 유출과 공실률이 심각한 상황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옛 창원지법 진주지원·창원지검 진주지청∼자유시장 일원에 국비 105억 원 포함 185억 5000만 원을 투입해 20만㎡ 규모로 상대지구 도시재생사업에 나서며,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진주시 도시재생사업 마스터플랜. 진주시 제공 진주시 도시재생사업 마스터플랜. 진주시 제공

‘상대와 함께하는 크로스컬처타운 C.C.C(Contents, Cross, Culture)’라는 비전으로, 옛 법조타운 건물에 들어온 경상국립대 지역혁신청년센터의 창업 지원과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의 평생학습 교육 기능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했다.

청년인구 유입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외국인과 함께 자유시장과 주변 골목상권을 특화해 성장하는 상대지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주민, 청년, 다문화인, 외국인, 소상공인,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이 소통하고 협업해 최선의 도시재생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군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감도. 합천군 제공 합천군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감도. 합천군 제공

합천군은 ‘일상이 영화가 되는 곳, THE 영화 같은 합천’을 비전으로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영상문화산업 활성화와 합천 문화관광 활성화, 미디어 소통마을 활성화 사업을 통해 합천 원도심 재생에 나서며, 사업비는 국비 105억 원 포함 총 175억 원이다.

이번 사업으로 군은 영상문화 활력거점 조성과 운영, 합천 기행 체류형 거점 조성, 마을 영상문화 인프라 조성 등 6개 단위사업·16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역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합천합심 마을관리 협동조합’을 설립해 공동이용시설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유지·관리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2019년 선정된 삼가면 도시재생 사업추진의 동력을 바탕으로 합천읍 활성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합천과 함께 지역특화재생 공모에 선정된 창원시는 국비 등 180억 원을 투입해 상권활성화 사업을 펼친다.

화훼단지 인근에 국화와 화훼작물, 인공조형물을 활용해 특화거리인 회성 꽃리단길을 조성한다. 또 거점공간으로 회성 꽃리단 센터와 꽃동산 온실 등을 조성한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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