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R학회, 부산대서 송년 기획세미나 개최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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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혁신 시대의 전략커뮤니케이션 쟁점과 솔루션’ 주제

한국PR학회 제공 한국PR학회 제공

한국PR학회(회장 황성욱)는 16일 부산·울산·경남지역의 PR학 및 커뮤니케이션학 신진학자들의 학술교류를 촉진하고 다가오는 미디어 혁신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쟁점과 솔루션을 논의하기 위한 송년 기획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부산대학교 사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의 주제는 ‘미디어 혁신 시대의 전략커뮤니케이션 쟁점과 솔루션’으로, 정치·사회·문화 분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논의와 함께 시대적 화두와 신성장 먹거리로 떠오른 AI, 빅데이터, 마케팅, 정치PR 등 다양한 PR과 커뮤니케이션 인접 분야를 연구하는 지역 내 신진 학자들의 발제로 구성됐다.

세션은 크게 4개로 나뉘었다. 먼저 ‘미디어 환경변화 : 비대면 소통과 플랫폼 다양화’라는 키워드로 진행된 제1세션은 부경대학교 남인용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동의대 안지수 교수와 박은주 교수, 경희대 김혜영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발제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연구에 도움이 될 제언을 하기도 했다.

제2세션은 ‘미디어 환경변화 : 콘텐츠 큐레이션과 뉴스의 개인화’라는 키워드로 진행됐다. 동아대학교 김대경 교수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부산대 이슬기 교수와 김범수 교수가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이슬기 교수는 뉴스추천 알고리즘이 뉴스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의 연구는 미국 내 거주자 18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에서 11월까지 2달간 수집한 패널서베이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이 교수는 “주요 포털사이트들이 도입한 뉴스추천 알고리즘을 대하는 뉴스 사용자들의 태도는 다양하다. 유용성과 편의성 등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특정 분야나 시각 중심의 뉴스와 정보 소비만 촉진시키고 일부 뉴스의 접촉을 어렵게 할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고리즘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일수록 소셜미디어에서 유통되는 뉴스들의 신뢰도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들은 또 뉴스를 적극적으로 직접 찾아보는 행위를 비교적 많이 했다”고 부연했다.

2세션 두 번째 발제자인 김범수 교수는 ‘뉴스 맞춤화에 의한 이슈 퍼블릭과 세대 간 태도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올해 1월과 3월 사이 실시한 온라인 패널서베이 결과,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일수록 ▲경제성장 ▲실업률 ▲일자리창출 ▲외교적문제 ▲부동산 등 이슈에 비교적 관심이 많았고, 진보적인 성향일수록 ▲남북관계 ▲검찰개혁 ▲언론개혁 ▲고령사회 ▲차별 이슈에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스를 취사 선택하는 뉴스 맞춤화(News Customization) 과정에선 진보 성향일수록 경제성장 이슈에 집중하고, 보수 성향은 일자리 창출과 차별 이슈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즉, 기존의 사회적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이 뉴스 맞춤화에 그대로 반영된 것은 아니었다.

이어 ‘미디어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방법론적 고찰’이라는 키워드로 진행된 제3세션은 경희대학교 박종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고, 신라대 이보희 교수와 부경대 이소은 교수, 경북대 박찬경 교수의 발제로 구성됐다.

제4세션 ‘인공지능 기술과 미디어 콘텐츠 산업’은 부산대학교 박홍원 명예교수의 사회 아래, 부산대 이신혜 교수와 부경대 정찬철 교수의 발제로 꾸려졌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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