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제주 잇는 유일한 뱃길 멈췄다…"대체선박 매입 추진중"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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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령 제한 앞두고 운항 중단, 국제 노선 준비
대체선박 마련에 최소 2~3개월 소요
부산-제주 오가는 여행객·화물 불편 예상

16일 오전 부산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중인 뉴스타호. 박혜랑 기자 rang@ 16일 오전 부산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중인 뉴스타호. 박혜랑 기자 rang@

부산과 제주도를 오갔던 유일한 선박이 16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선사는 급히 대체선박을 찾고 있지만 최소 2~3개월간은 부산과 제주의 뱃길이 끊기게 된다.

16일 부산해양수산청과 (주)MS페리에 따르면 부산과 제주를 오갔던 유일한 카페리 여객선인 '뉴스타호'가 이날 오전 6시 부산 입항을 끝으로 운항을 종료했다. 뉴스타호는 (주)MS페리 소속 카페리호로, 배를 운항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하는 선령 제한이 2024년 4월까지다.

선사 측은 해당 선박을 러시아로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으로 자격을 변경하는 준비에 들어가면서 선령 제한 만료까지 1년 이상 남았음에도 운항 종료를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제여객선은 선령 제한 기간이 30년이라 뉴스타호로 운항이 가능하다.

선사 측은 중국의 중고선박을 매입해 제주 운항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그 과정이 최소 2~3개월 넘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은 부산~제주 뱃길이 끊기게 된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은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행객들의 배편이나 화물에도 지장이 생기게 된다. 해운법에 따르면 해당 선사는 2개월 내에 선박을 새로 마련해 운항해야 부산~제주 내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유지할 수 있다.

1999년 4월에 진수된 뉴스타호는 2024년 4월에 선령 제한에 걸린다. 내항선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 가능 선령이 25년으로 제한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여행객이 끊기면서 뉴스타호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선사 측은 "부산~제주는 수익을 낼 수 있는 항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규 선박을 건조한다고 하더라도 이자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선박을 새로 건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이미 중국 중고선박을 매입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하루빨리 다시 운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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