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IP 수익, 전체의 31%… 부산 기업도 주목해야”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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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콘텐츠 써밋&링크 어워즈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강조
드라마 ‘심야카페’ 영화 등 확장
김희영 대표 ‘IP 산업’ 주제 강의

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부산 콘텐츠 써밋&링크 어워즈’가 열렸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부산 콘텐츠 써밋&링크 어워즈’가 열렸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IP(지식 재산권) 라이선스 사업은 결국 모든 콘텐츠 사업자의 꿈입니다. ‘아기상어’는 애플, 켈로그, 필라 등 세계적 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기업에게는IP 차별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부산 콘텐츠 기업도 처음부터 IP 활용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기획해야 합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이현송 대표는 IP 활용을 강조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세계적인 캐릭터 ‘아기상어’의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의 자회사이며 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VC)이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2 부산 콘텐츠 써밋&링크 어워즈’에서 ‘IP 라이선싱 성공 및 투자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아기상어’의 경우 콘텐츠 자체로 버는 수익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조금 안 되는 46% 수준이다”며 “IP 라이선싱 수익이 전체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IP 활용과 확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기상어’ 전체 매출액의 70%는 해외, 그중 40%는 미국에서 나온다. 특히 전 세계 ‘아기상어’ IP 라이선스 사용 회사는 39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라이센싱 수익이 크다.

이 대표는 “보통의 IP 라이선스는 물품의 출고가 일부를 가져오는 방식”이라며 “투자회사 입장에서는 물품 라이센싱 수익을 뛰어넘어서 기존 IP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고민하는 기업에 투자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기상어’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의 가장 큰 고객인 4세 이하 유아 고객을 넘어 어떻게 하면 4세 이상 어린이·청소년을 붙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른바 ‘언니상어 프로젝트’다. 그만큼 콘텐츠 사업에서는 쿠팡이나 무신사처럼 플랫폼 사업자보다 고객 유지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지난해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327억 원 규모의 ‘베이비 샤크 넥스트 유니콘 IP 펀드’를 결성하고 운영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말 그대로 ‘아기상어’ 다음의 유망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결성한 펀드로 부산 콘텐츠 기업에 투자하고 키우는 데 목적이 있는 펀드”라면서 “직접 기획한 콘텐츠 IP로 3년 뒤, 5년 뒤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잘 설명한다면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에 이어 부산 콘텐츠 제작사 케이드래곤의 김희영 대표는 ‘IP 산업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케이드래곤은 드라마로 출발한 ‘심야카페’ IP를 영화, 웹툰, 자체 굿즈로 확장하는 중이다.

김희영 대표는 “부산 산복도로의 미스터리한 카페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 ‘심야카페’의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부산관광공사와 협업해 ‘심야카페 스토리 투어’를 기획하고 산복도로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부산 웹툰 작가와 협업으로 ‘심야카페’를 웹툰으로 공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영국 BBC의 ‘닥터후’ 시리즈처럼 ‘심야카페’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즌으로 변주되면서 IP 상품을 내놓는 작품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최근 심야카페의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이어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사)부산게임협회, 부산경남만화가연대, (사)부산애니메이션협회, (사)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 부산영화영상제작협의회,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 등 6개 협회와 단체가 부산 콘텐츠 융복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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