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전남 단체장 “남해안을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육성”
남해안 관광 브랜드·상품·인프라 등 공동 개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위한 공동 노력 등 협약
남해안을 끼고 있는 부산과 전남, 경남의 시·도지사가 남해안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모았다.
부산시는 28일 오전 전남 광양 월드마린센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해안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신해양 관광·휴양 중심거점으로 육성해 ‘K-관광’을 견인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과 연계한 협력사업 공동 발굴·추진 △관광 브랜드 및 관광 상품 공동 개발 △세계인이 찾는 휴양벨트로 만들기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 △가칭 ‘남해안권관광개발청’ 신설을 위한 공동 노력 △민관 전문가가 함께하는 추진협의체 구성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및 2023 하동 세계차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등이 포함됐다.
‘신성장 4.0 전략’은 농업 중심의 1.0, 제조업 중심의 2.0, IT산업 중심의 3.0에 이은 미래산업 중심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의미한다. 이달 초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미래 첨단산업 분야와 디지털 전환, 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등의 분야에서 핵심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연구·개발(R&D), 금융, 글로벌 협력, 인재 양성, 규제 혁신 등 지원 체계 개선도 예고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에 발맞춰 부산과 전남, 경남 3개 시도가 선제적으로 연계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간다면 남해안은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이 주도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완수 도지사 역시 “남해안 관광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야 하며, 중국 등 관광객 수요가 수도권 쇼핑관광에 그치도록 해서는 안된다”면서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경남~전남을 잇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항공관광 시대를 대비한 기술, 인프라, 프로그램 개발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