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민등록인구 1년만에 3만여 명 감소…세대수는 증가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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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해 동안 부산의 주민등록인구가 3만 256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대수는 계속 늘어나 1만 1204세대가 증가했다. 사진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모습. 부산일보 DB 2022년 한해 동안 부산의 주민등록인구가 3만 256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대수는 계속 늘어나 1만 1204세대가 증가했다. 사진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모습. 부산일보 DB

2022년 한해 동안 부산의 주민등록인구가 3만 256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대수는 계속 늘어나 1만 1204세대가 증가했다.

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부산 주민등록인구는 331만 7812명으로, 1년 전(335만 380명)보다 3만 2568명이 줄었다. 전년도 부산 인구가 4만 1556명 줄어든데 비해선 감소폭이 축소됐다.

주민등록인구는 현재 부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인구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통계청 인구조사는 현재 해당지역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인구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차이가 난다. 그러나 주민등록인구 역시 부산인구 증감추이를 살펴보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

부산은 이 기간 동안 세대수는 154만 4663세대에서 155만 5867세대로 1만 1204세대가 늘었다. 인구는 줄고 세대수는 늘면서 세대당 인구는 2.17명에서 2.13명으로 줄었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5개 구군은 인구가 오히려 늘어났다. △서구 △부산진구 △동래구 △강서구 △기장군이다. 특히 동래구의 경우 26만 6866명에서 27만 3226명으로 6360명이 증가해 5개 구군 중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 동래구에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11개 구는 인구가 감소했는데 해운대는 9653명이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금정구(6793명) 남구(5763명) 사상구(4509명) 등의 순이었다.

부산에서 원도심으로 꼽히는 중·서·동·영도구는 세대당 인구가 2명에도 못미쳤다. 이곳에 고령자나 독거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세대당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와 동래구로 2.29명이었다. 부산의 인구감소는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어서 이같은 감소속도가 늦춰지지 않는 한 2023년 말에는 주민등록인구가 320만명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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