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합창단, 3년 만에 부산 찾는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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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창단 525주년 기념 무대
보이 소프라노들의 천상의 화음

코로나19 팬데믹 3년 만에 부산 찾는 빈 소년합창단. 크레디아 제공. ©Lukas Beck 코로나19 팬데믹 3년 만에 부산 찾는 빈 소년합창단. 크레디아 제공. ©Lukas Beck

보이 소프라노들이 전하는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화음은 언제 들어도 감동이다. 거의 매년 새해 한국을 찾아온 빈 소년합창단이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부산을 찾는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빈 소년합창단은 29일 오후 4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빈 소년합창단 신년 음악회’로 관객을 맞는다.

이번에 내한하는 단원은 지휘자 마놀로 까닌을 포함해 총 24명이고, 이 중 한국인 단원 1명이 포함됐다.

그들의 고유한 가창 전통은 유네스코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어서 1969년 첫 내한 후 50여 년간 약 40개 도시, 15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만에 부산 찾는 빈 소년합창단. 크레디아 제공. ©Lukas Beck 코로나19 팬데믹 3년 만에 부산 찾는 빈 소년합창단. 크레디아 제공. ©Lukas Beck

이번 공연은 특히 창단 52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시작으로, 수백 년간 불러온 성가곡과 모테트, 그들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가곡과 왈츠, 폴카 그리고 세계 각국의 민요와 영화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정규 프로그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앙코르로 한국 곡을 기대하고 있다. 입장권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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