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연결성’ 화두 스마트홈 신기술 대거 선보여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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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전 전시회 ‘CES 2023’ 열려
AI·IoT 기반 제품·서비스 눈길
삼성, 스마트싱스 등 플랫폼 소개
LG, 진화한 ‘업가전 시대’ 제안

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전시장의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존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LG전자 전시장 입구에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LG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전시장의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존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LG전자 전시장 입구에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지시간으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연결성’을 화두로 일상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이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제안한다.


스마트싱스와 삼성녹스, 빅스비 등 3대 핵심 플랫폼을 소개하고,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과 다양한 집안 기기들이 어떻게 연결돼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쉬운 연결과 편리한 기기 제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차별화된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고 진정한 ‘캄테크’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 기술을 처음 선보인다. 예를 들어 새 스마트 오븐을 구입하면 사용자가 직접 등록하지 않아도 스마트싱스에 기기가 추가되며, 이사를 하거나 네트워크를 변경할 때도 모바일이나 허브 기기의 네트워크 재설정을 통해 한 번에 모든 기기의 네트워크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집안뿐 아니라 밖으로 확장되는 진화한 스마트싱스 경험도 선보인다. 홈 시큐리티존에서는 삼성 TV와 100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기기를 통해 외출시에도 집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를 시연한다. 3월부터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빈집에서 사람 형태가 인식되면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3’ 행사에선 파격적인 TV 신제품이 없다는 평가속에 2023년 네오 QLED TV가 스마트싱스뿐 아니라 매터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을 탑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별도의 동글(USB 접속구에 연결되는 외장형 주변장치)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직접 TV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2023년 TV 신제품은 강화된 기기간 연결성을 제공해 수준 높은 홈 라이프를 완성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인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스굿’을 주제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가전’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스마트홈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3개의 생활가전 전시존을 꾸며 신혼부부, 대가족, 1인 가구 등에 어울리는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으로 도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해 다양한 업가전 등이 소개된다. 또 LG전자는 업가전의 해외 브랜드를 ‘씽큐 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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