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사대학 총장으로 문성혁 전 해수부 장관 추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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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 임기택 IMO 총장에 서한
‘전문성·실무 겸비’ 문 전 장관 선출 요청

문성혁 전 해양수산부 장관(현 세계해사대학 교수) 문성혁 전 해양수산부 장관(현 세계해사대학 교수)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현재 세계해사대학(WMU) 교수로 재직 중인 문성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세계해사대학 총장으로 선출되도록 협조 요청했다.

10일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서한을 통해 “문성혁 전 해수부 장관은 해운항만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2019년부터 약 3년간 해수부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행정관료로서 전문지식과 실무가 겸비된 인사”라고 평가하고, “문 전 장관이 세계해사대학 총장이 된다면 세계해사대학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해수부 제공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해수부 제공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해운협회 제공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해운협회 제공

해운협회가 한국 해운업계를 대표해 문 전 장관을 세계해사대학 총장 적임자로 적극 밀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해사대학이 IMO에서 설립한 대학인만큼 IMO 수장인 임기택 사무총장의 의중이 총장 임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해사대학 한국동문회 김영무 회장(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도 IMO와 세계해사대학에 서한을 보내 “문성혁 전 장관은 지난 30여년간 해양교육 기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수한 인재를 육성했다. 해수부 장관까지 역임한 학문과 실무를 겸비한 문 전 장관이야말로 세계해사대학 총장에 적임자”라며 “WMU 한국동문회도 국제해사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가세했다.

한편 세계해사대학은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IMO에서 해사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983년 스웨덴 말뫼에 설립한 대학이다. 세계해사대학 총장 임기는 4년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IMO내 세계해사대학 총장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한다. 현임 총장 임기는 올해 상반기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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