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코인거래소는 나스닥 형태 될 것"

이형근 aaron.lee@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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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설립 앞두고 새로운 거래소 형태 대해 업계 관심 집중
현지 언론 다수 "개별 거래소 아닌 주가지수 시스템 유사"
개별 거래소가 매매 담당하고 정부 거래소는 전산망 관리


인도네시아 국가 위 비트코인. 셔터스톡 제공 인도네시아 국가 위 비트코인. 셔터스톡 제공

인도네시아가 연내 정부 주도 가상자산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거래소의 형태에 대해 전 세계 가상자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기존 사설 거래소가 아닌 나스닥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설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증권시장의 증권사처럼 각자의 플랫폼을 통해 가상자산 매매를 하고, 정부 거래소는 전체 전산망을 관리하는 형태로 해석된다.

코인데스크 인도네시아 지사는 11일(현지 시간) “이번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 가상자산 거래소는 바이낸스와 같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당국에서 출범하고자 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나스닥 종합주가지수에 가까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4일 인도네시아 대표 블록체인 미디어 회사인 코인베스타시(Coinvestasi)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 가상자산거래소는 국가나 정부가 가상자산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거래소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 “기존 인도네시아 내 가상자산 거래의 생태계는 보전하되, 생태계 내의 하나의 기둥으로써 시세 형성의 지표와 같은 역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주식시장의 주가지수(인덱스)와 같은 역할이다. 결국 현지 두 언론 모두 유사한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나스닥(NASDAQ)은 전미증권업협회(NASD)가 컴퓨터 전산망을 통해 운영하는 미국 장외시장의 시세 보도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세 보도 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설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각자의 플랫폼을 통해 가상자산 매매를 하고, 정부 거래소는 하나의 전산망으로 이를 관리하는 형태로 풀이된다. 즉, 증권시장과 같은 구조에서 매매되는 상품을 주식에서 가상자산으로 대체한 모습으로 이해하면 쉽다. 향후 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지수 자체에도 투자가 가능해진다.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또한 투자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과 가상자산에 유사한 규제와 인프라를 구축해 자산에 대한 등급을 매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거래시간과 가격 변동에 대한 제한도 고려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상자산이 주식처럼 규제되고 통제된다면 가상자산 고유의 특성을 잃어버리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383개 가상자산의 거래를 허용하고 있고, 이어 다른 151개 가상자산의 거래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인구 수는 2022년 기준 2억 7807만 3154명으로 세계 4위이며, 그중 가상장산 시장 참여자는 1600만 명에 육박한다. 또한, 지난해 처음 가상자산에 대한 세금 정책을 도입하여 200억 원의 징수액을 거둬들였다. 이러한 인도네시아의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와 발전 가능성 위에 생겨날 정부 주도 거래소는 전 세계 가상자산 업계에 새로운 경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위와 같은 시스템 기반 구축을 위해 연구 중이며, 올해 중으로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형근 aaron.lee@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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