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케팅 비용 1억 지원… 부산 글로벌 강소기업 키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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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육성사업 참여 기업 모집 R&D 자금 4년간 최대 20억 지원

부산시가 글로벌 강소기업에 도전할 기업을 찾는다. 부산시는 수출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비용으로 최대 1억 원, 연구·개발(R&D) 자금으로 4년 동안 최대 20억 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2023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다음 달 2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으로 직·간접 수출액이 5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 대상이다. 올해 14개 사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2년 동안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인증,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해외 마케팅 수출바우처 1억 원을 비롯해 부산시 시제품 제작 지원을 비롯한 부산시 사업 참여를 통해 2000만 원 한도의 혜택이 있다.

또 기술 R&D 전용 트랙을 통해 연 5억 원, 최대 4년간 최대 20억 원의 지원도 있다. 이외에도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4개 기관으로부터 수출 금융·보증을 지원받고, 시중 10개 은행으로부터 금리·환거래 조건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바우처를 지원받은 기업의 수출액이 전년과 비교했을 때 1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바우처 지원이 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014년부터 공동 주관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는 각각 선정 과정을 통해 선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수출기업 지정 제도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로 통합되면서 한 번의 선정으로 수출바우처나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수출바우처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는 서류 심사, 현장 평가, 발표 평가를 거쳐 지원할 기업을 뽑는다.

부산시 신창호 미래산업국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지난해 수출바우처 지원 기업의 수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글로벌 역량을 가진 수출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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