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주가 고공 비행 중
1분기 역대급 실적 기대감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상승세
에어부산 주가가 1분기 역대급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고공비행’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어부산은 전날보다 14.89% 오른 3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한 에어부산은 연일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지난 1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기관 역시 6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이어 나갔다.
에어부산 주가는 지난해 11월 1일 1920원 최저점을 기록한 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가는 최저점에 비해 97% 오른 가격이다.
에어부산은 최근의 주가 상승이 본격적인 일본 노선 증편 등 국제선 확대에 따른 반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해외여행 붐이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해 국내외 검역 규제 완화 움직임에 맞춰 발빠르게 일본과 동남아행 항공편을 늘려 왔다. 올해 경영 방침을 ‘새로운 비상(New Take-off) 2023’으로 정하고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것 역시 뚜렷한 실적 개선을 확신한 덕분이다. 실제로 에어부산은 지난해 4분기 국제선 노선에서 총 2339편의 항공편을 운항해 39만 명의 탑승객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항공편은 90%, 탑승객 수는 1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직전 해 같은 기간인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항공편은 3000%, 탑승객 수는 5300% 이상 폭증했다.
한편, 에어부산을 비롯해 LCC(저비용 항공사)업계의 주가는 전체적으로 1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